고통

2007. 8. 25. 10:39

 

고통



세상을 살다보면 그럴법한 경우도 많을텐데

이놈은 지치지도 않는지

감정 하나 없이 30 여년간을 지겹도록 따라와

나를 괴롭힌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이주일이면

여지없이 내게 고통을 예고하고 다가와

단 한번도 아량을 베풀지 않는다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는 처지를

탓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오는 놈을 막을 뾰족한 방법을 알수도 없고

그저 운명이려니 하고 감당하려니

내 명이 다 할 때까지 끝내 나를 떠나지 않으리라


며칠 전 이 놈은 그간의 고통을 뛰어 넘는 강도 높은 예고를 하고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잠을 들 때까지

서서히 다가오는 고통

몸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고통을 참아내며 그와의 한판을 시작했지만

파고드는 예리한 칼날은 피할 수 없고

점점 고통만 더해간다.


이렇게 참고 살수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나는 감내해야하며 살아야한다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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