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이 바로 CPU(Central Processing Unit)다. PC에 장착된 갖가지 부품 가운데 CPU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 물론 다른 부품을 등한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예전에 비해 PC가 해야할 일이 늘어나면서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다른 부품도 균형 잡게 골라야 PC 성능이 좋아진다.

PC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품이 CPU다. 그만큼 P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말이다.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CPU는 크게 싱글, 듀얼, 쿼드코어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CPU 제조사가 클록이 아닌 모델명으로 제품을 나누다보니 어떤 CPU를 골라야 할지 답답할 때가 많다. 그만큼 제품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말이다.

쇼핑저널 버즈(www.ebuzz.co.kr)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와 마이마진, 인터넷 쇼핑몰 아이코다가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CPU 구입 가이드를 마련했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판매된 CPU를 대상으로 했으며 OEM이나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집계한 것이 아닌 만큼 실제 판매 순위와 점유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 AMD는 가격, 인텔은 호환성이 더 우수
먼저 다나와가 제공한 CPU 판매 순위를 살펴봤다. 1위는 23% 점유율을 기록한 AMD 애슬론64 ×2 4000+EE가 차지했고 2위는 11% 점유율의 인텔 코어2듀오 E6750과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40이 각각 올랐다. 뒤를 이어 인텔 코어2듀오 E4400, 인텔 코어2쿼드 Q6600이 이름을 올렸다.

다나와 CPU TOP 10에 올라온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AMD는 1위를 차지한 애슬론64 ×2 4000+EE와 9위의 애슬론64 ×2 4200+EE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제품이 없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인텔 제품이 차지했다. CPU TOP 10위안에 기록된 제품의 점유율을 따져보면 AMD가 25%, 인텔은 48%를 각각 기록했으며 쿼드코어 CPU는 인텔 코어2쿼드 Q6600이 유일했다.


다나와 이준문 과장은 “AMD 애슬론64 ×2 4000+EE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적당한 가격에 성능도 제법 쓸만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조립 PC 기준으로 20~30만원대가 가장 인기가 높고 CPU도 5~10만원 미만 제품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PC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3D 그래픽이나 렌더링 작업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가격이 비싼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마이마진이 제공한 CPU 판매 순위를 알아볼 차례다. 다나와와 달리 1위는 7.1% 점유율을 기록한 인텔 코어2쿼드 Q6600이 올랐고 2위는 5.8% 점유율의 인텔 코어2듀오 E6550, 3위는 5.2% 점유율의 인텔 펜티엄4 650이 뒤를 이었다. 공동 4위에 오른 인텔 코어2듀오 E6750,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40과 E2160운 각각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AMD 제품은 CPU TOP 10에 들지 못했다.

마이마진 이사야 MD는 “인텔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격 경쟁력이 AMD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온라인 클릭율만 따져봐도 인텔이 AMD에 비해 더 높고 선택할 수 있는 메인보드 숫자도 더 많다”고 덧붙였다. CPU를 선택할 때 가격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브랜드 인지도가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아이코다 CPU 판매 순위를 알아보면 1위는 20.8%의 점유율을 기록한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40이 차지했고 2위는 13.6% 점유율의 AMD 애슬론64 ×2 4000+EE, 3위는 12.7% 점유율의 인텔 코어2듀오 E6550이 올랐다. CPU TOP 10위안에 기록된 제품의 점유율을 따져보면 AMD가 13.6%, 인텔은 86.4%를 기록했다.

아이코다 양광진 과장도 인텔 CPU 강세를 브랜드 인지도 차이라고 설명한다. “아직 AMD CPU는 마니아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품질이나 불량률도 적어 실제 용산시장에서 조립 PC를 구입하는 사람 대부분이 인텔 CPU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AMD CPU가 불리한 것은 아니다. “AMD CPU는 게임과 같은 단일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을 때 동급 인텔 CPU에 비해 성능이 더 좋다”고 마이마진 이사야 MD는 전했으며 다나와 이준문 과장은 “인텔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메인보드 숫자가 적지만 대신 가격이 저렴해 전체 PC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 버즈의 선택!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40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40
사실 CPU 선택에 왕도는 없다. 주머니 사정과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할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하기 때문이다. 쇼핑저널 버즈는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2140을 추천제품으로 꼽았다. 이 CPU를 고른 이유는 AMD 애슬론64 ×2 4000+EE와 가격 차이가 1만원 내외로 크지 않고 상위 제품인 인텔 코어2듀오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발열량과 전력소비량이 적기 때문이다. 참고로 발열량과 전력소비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냉각팬이 느리게 돌아가므로 소음이 줄어든다.

또한 선택할 수 있는 메인보드 수가 많아 입맛에 맞게 PC를 조립할 수 있으며 중저가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경우 웬만한 3D 게임도 소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듀얼코어 CPU라 멀티태스킹에 강하고 인터넷 웹서핑, 워드프로세서 등 사무실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작동 클록은 1.6GHz에 FSB는 800MHz, L2 캐시 용량은 1MB(512KB×2)이며 제작공정은 65나노, SSE, SSE2, SSE3, SSE4, 64비트 확장 명령어도 쓸 수 있다. 가격은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마진 10월 8일을 기준으로 6만 4,900원이며 인텔 CPU중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듀얼코어 CPU다.

이수환 기자(shulee@ebuzz.co.kr)

'IT 제품의 모든것'
-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개구리발톱
:
Total :
Today : Yesterday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33)
★☆이벤트정보☆★ (82)
☆ 뉴스&이슈 ☆ (389)
☆ 지식/노하우 ☆ (750)
☆ 영상 ☆ (140)
☆ 주절주절 ☆ (143)
☆ 『 보관 』☆ (20)

최근에 올라온 글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