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공탄"
새끼줄에 달랑 달랑
골목을 뛰어돌다 엎어져
두동강 잘려나간 그놈을 끌어앉고
철퍼덕 주저앉아 통곡을 했다
허옇게 죽어가는 그녀석을
대문밖 굴뚝에 걸터앉아 부여잡고
따스한 어머니 가슴을 느끼며
희덕대며 좋아했다
쩍 벌어져 망가진 찝게를 들고
절걱 절걱 엿장사 손에 쥐어주고
바꿔 먹은 깨엿 맛을 입안에 가득두고
궁둥이 부여잡고 눈물,콧물 짜낸 시절
19공탄의 기억이 눈앞에 다가선다
삼겹살 익어가는 석쇠밑에,
손바닥 벌려 대어보는 화덕안에
가물가물 사라지는 기억을
빠알간 불빛으로 되살려준다.
새끼줄에 달랑 달랑
골목을 뛰어돌다 엎어져
두동강 잘려나간 그놈을 끌어앉고
철퍼덕 주저앉아 통곡을 했다
허옇게 죽어가는 그녀석을
대문밖 굴뚝에 걸터앉아 부여잡고
따스한 어머니 가슴을 느끼며
희덕대며 좋아했다
쩍 벌어져 망가진 찝게를 들고
절걱 절걱 엿장사 손에 쥐어주고
바꿔 먹은 깨엿 맛을 입안에 가득두고
궁둥이 부여잡고 눈물,콧물 짜낸 시절
19공탄의 기억이 눈앞에 다가선다
삼겹살 익어가는 석쇠밑에,
손바닥 벌려 대어보는 화덕안에
가물가물 사라지는 기억을
빠알간 불빛으로 되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