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m씩 자라고 있는 바위산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독자 'naturecallsme'님이 "하루에 1m씩 자라는 바위"라며 제보한 사진입니다.
반듯하게 깎아 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와 쏟아 오르는 수증기, 주변을 날고 있는 헬기…. 뭔지 모르게 좀 으스스한 분위기입니다.

'naturecallsme'님은 이 사진에 대해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세인트 헬렌스 산의 모습"이라면 서 "이 산은 1980년 폭발했는데 2004년 11월부터 분화구 중 하나에서 하루 1m 이상 바위가 자라 지금은 100m 이상의 높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사진의 출처로 나사(NASA)의 한 페이지( 나사에서 사진 보기 )를 링크했습니다. 이곳에는 美 지질조사국(USGS=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의 Dan Dzurisin씨가 사진을 올린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나사에 올라 온 사진설명은 아래와 같은 것으로 'naturecallsme'님의 설명은 이를 요약한 것이었습니다.

2006 May 9
A new rock slab is growing at more than one meter a day on the Mt. St. Helens volcano in Washington, USA. The rock slab, growing since last November, now extends about 100 meters out from one of the volcano's craters. A recently made time lapse movie shows the rock slab growing. Pictured above, a helicopter examines the steaming hot rock slab late last month. Mt. St. Helens underwent a spectacular eruption in 1980 but has been undergoing a comparatively serene eruption since 2004 September. A new volcanic dome has been building which is now about 100 meters above the 1980s dome. The rock slab is visible from the Johnson Ridge Observatory on the erupting volcano.


이 사진은 지난 2004년 10월 도깨비 뉴스가 소개했던 것입니다. 당시 외신은 "10월 1일부터 수증기와 연기 재를 내뿜고 있는 세인트헬렌스 화산은 당장 또는 며칠이나 몇주 내에 폭발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 화산이 수증기를 내 뿜고 있는 모습을 잇달아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는 재해 ‘3등급’ 경보가 발령됐으며, 관계당국은 존슨 리지 전망대로 구경나온 방문객 수백명을 대피시키고 연방항공청(FAA)은 비행기의 세인트헬렌스 산 주변 진입을 금지하는 등 폭발에 대비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다행히 대폭발은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폭발하는 대신 세인트 헬렌스 화산은 활동을 계속하면서 바위를 첫 사진 처럼 밀어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80년 5월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대폭발에서 최근까지의 모습을 담은 로이터 통신의 사진입니다.


1980년 5월에 발생한 세인트헬렌스화산의 폭발 모습. (1980/05/18 08:32)
당시 수주간 진동과 산사태 및 연기와 화산재 분출 이후 폭발해 산꼭대기의 3분의 1이 날아가 버렸고
길이 2.7km, 너비 2km, 깊이 400m의 분화구가 만들어졌다.


1980년 5월이후 두번째 발생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폭발모습. (1980/07/22)



화산폭발이후 폐허가 된 주변 모습. (1983)
당시 폭발로 용암이 분출돼 57명이 사망했으며 일대 도시가 회색 화산재로 뒤덮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공개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주변의 해저드 맵. (2004/10/01)



화산활동이 재개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모습.(2004/10/01)



수증기과 연기 재를 내뿜고 있는 세인트 헬렌스 화산. (2004/10/01)



존슨 리지 전망대로 몰려든 취재진들의 모습.(2004/10/01)



수증기과 연기를 분출하고 있는 화산의 모습과 3시간 후의 모습을 비교한 비디오 화면.
(상단: 2004/10/01 12:04 하단:2004/10/01 15:14)



세인트 헬렌스 화산 인근의 존슨 리지 전망대로 구경나온 방문객을 대피시키고 있는 모습.(2004/10/02)



콜드 워터 능선에서 촬영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2004/10/02)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모습.(2004/10/02)



세인트 헬렌스 화산 분화구 위를 날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헬리콥터. (2004/10/03)



케슬레이크에서 보이는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화가. (2004/10/03) [사진= 로이터 특약]


세인트헬렌스 화산의 분출구를 남서쪽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 (2004/10/03)


세인트헬렌스 화산이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10일 새벽 화산에서 미세한 지진활동이 감지됐으며 아침부터는 분화구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주동안 분출된 용암이 쌓이면서 산의 높이가 90m 가량 올라갔다.(2004/10/10)
 

Posted by 개구리발톱
:
Total :
Today : Yesterday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33)
★☆이벤트정보☆★ (82)
☆ 뉴스&이슈 ☆ (389)
☆ 지식/노하우 ☆ (750)
☆ 영상 ☆ (140)
☆ 주절주절 ☆ (143)
☆ 『 보관 』☆ (20)

최근에 올라온 글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