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모습




무슨 생각을 하려고 하면

생각이 제길로 가지를 못하고

다른곳으로 가고있는거야


그리고는

챗바퀴 돌듯 제자리에서 맴돌다

잠으로 가는거야


요즘 내 생각은 도무지 아무렇게나

그어대는 아이의 그림처럼

이리 저리 뜻도 알수없는 선만 그어지고 있거든


혼자서 그림책을 펼치고 앉아 중얼거리는

아이를 보면 그래도 말의 끝이 있던데

나는 이 여름이 다 가도록 서두를 맴돌고 있어


이어지지 않는 생각과

생각이 가고있는 길조차 모르고 헤메는 내가

한심스럽기만 한거야


가을에는 생각이 정리되겠지

가을에는 생각의 끝이 어떤지 알수있겠지

가을에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를 볼수있겠지


이것이 지금

가을의 시작에 서서

바라 본 내 모습이야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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