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귀금속, 장난감부터 놀이터까지 ‘중금속 주의보’
 
 
우리아이들의 주변은 항상 위험물질로 도사리고 있다 . 요즘 가장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어린이 유괴사건을 비롯해서 먹을거리 파동으로 인해 한시라도 부모의 감시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치원, 학교,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환경들은 언제든 조성해 있기 마련인 것.

대표적인 위험 물질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먹을거리, 학용품 등 항상 아이들과 붙어있는 물건들에 위험 인자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물건이 아이들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일까.

◇ 장난꾸러기 우리아이 ‘유해물질 노출 비상사태’

어린이의 장난감이나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속속 발표되고 있는 일련의 조사들은 아무리 어린이용품이라 하더라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환경부는 최근 수유·이유용품, 장난감 및 장신구 등 17개 제품군을 젖병, 유아용품, 유아용 그릇, 모유비닐팩, 치아발육기, 젖꼭지, 플라스틱 블록, 인형, 완구류, 장신류 등 106개 제품을 4~10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 화학물질의 경우 플라스틱 장난감, 플라스틱 인형 등 일부제품에서 비스페놀A, 페놀, 스틸렌이 소량 노출됐으나 모두 허용수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 반면 DEHP(이데틸핵실프탈레이트), DINP(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 DIDP(이이소데실프탈레이트) 3종은 플라스틱 인형과 완구에서 다소 높게 노출됐다.

중금속의 경우 어린이용 장신구(어린이용 반지, 팔찌, 목걸이, 귀걸이, 머리핀 등)에서 허용수준 이상의 납(Pb)이 검출됐고 목제완구에서는 허용수준 이내이나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될 수 있는 수준으로 납(Pb), 바륨(Ba), 크롬(Cr)이 노출됐다. 이는 주로 목재완구에 사용되는 페인트(안료)내 중금속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난감뿐만이 아니라 야외 놀이터나 실내 놀이터의 건축물, 놀이시설에서도 어린이들의 건강은 장담할 수 없다.

비소 등이 포함된 방부목재들이 놀이터에 이용되고 있어 작년 10월부터 무공해 목재를 이용하고 있지만 작년 10월 이전에 이미 설치된 놀이터는 관련 법규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는 실정.

또한 목재시설에 바르는 표면처리제에서 수은, 비소, 납 등 중금속의 표면농도가 철재 플라스틱보다 수십배~수백배 높았으며 철재시설 표면의 페인트 중 납농도(27,200mg/kg)는 미국 기준치보다 45배나 높게 검출됐다.

◇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초기치료가 중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유해물질이 단순히 나왔다는데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간혹 위해성 측면에서 허용수준 이내로 추출됐다 하더라도 어린이 민감성을 고려할 경우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값싼 장난감들에는 불량 중국산 제품들이 많아 주머니가 가벼운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실제로 환경부 조사에서도 문방구에서 파는 100원~500 사이의 장남감에서 유해물질이 더 추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새로 구입한 장난감에는 포름알데히드같은 유해화학물질이 방출돼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대체로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0.04 ppm일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 및 신경조직에 자극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0.05~0.1 ppm의 농도에서 화학물질 냄새를 느끼게 되는데 이미 냄새가 난다는 얘기는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알레르기·아토피전문 양·한방협진 아토미(atomi.co.kr) 김사희 원장은 “이런 유해유기화학물질은 피부장벽의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며 중금속,납 등은 어린이들의 행동양식(hand-to-mouth)을 통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이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경우 가려움증을 심화시키고 발진이 심해져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간지러운 부분을 계속 긁어 딱지가 생기고 심하면 피부가 탈색되기도 한다.

김사희 원장은 "어린아이들의 경우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아이의 특성과 피부 진단을 정확히 받아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밖에서 놀고 들어왔을 경우 샤워를 시키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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