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을이 하늘에서 기웃거릴 때부터
내 머리속은 그냥 텅 비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찬바람이 불고
겨울 예감을 대지가 전할때
난 바싹 말라버린 내 가슴을 느낀거야
멍하니 하늘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창문 너머로 시선을 두고
무슨 생각이라도 떠올릴 궁리를 하게 됐어
무엇때문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것인지?
늘 생각속에 살아왔던 내가
왜 이런건지?
정말 알수없는 이유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밤이면 또 생각하고
요즘은 답이 없는 생각만
하고 지내고 있어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