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랴

2007. 9. 11. 22:40

 

어찌하랴~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을때

아니 생각할 수 조차 없을때

난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사소한 언쟁을 이유로 나를 

혼자 두지 않는 그 사람을 그리워한다


지금 나는 벌판이 아닌 곳에서

황량한 바람을 가슴에 안고

밤을 지새운다


그것이 내 숙명이려니 하고

많은 생각을 접어두고 말이다


나라고 무쇠같은 속내를 가지고 있을까?

나라고 철면피한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나라고 이 세상 어딘가에 외로움 하나 없을까?


늘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넘는 기술을 알고 있어도

등을 돌리고 우는 가슴은 어찌하랴


오늘 밤에도

남 모르게 우는 가슴을 어찌하랴


이렇게

밤을 지새우며 입술이 타들어가는 나를 어찌하랴....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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