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2007. 9. 11. 22:49

 

어디쯤




슬픈 가슴들이 많은 이곳에는

언제쯤 맑은 햇살이 비출까?


아니,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부서져 아주 작은 슬픔으로

변하게될까


아침이면 띄우는 창에

졸졸거리는 웃음소리와

행복이 넘쳐 마구 퍼갈수 있는

예쁜 쪽박을 달아놓을까


짧게 적혀있는 몇글자의 의미가

너무나 슬퍼

난 창을 아주 조그맣게 띄워놓고

그들의 이름만 본다


창에 뜨는 이들의 이름이

때로는 우울하게 느껴질 때


그들에게 무어라 말해야할지


머뭇거리다

보내는 쪽지에

"오늘도 행복하세요"라는 말뿐


슬퍼하지 말자

우울하지 말자

슬픔이,고통이 가슴에 쌓여있어도


우리 모두 인내하자


가지않을 세월인듯하여

부여잡고 애원하지말자


오지않을 내일인듯하여

한없이 슬퍼하지말자


슬픈 오늘인듯하여도


돌아선 기슭에

그대 향해 웃고있을 그대 미래가

어디쯤 있을것이메.......


어디쯤


2005.7.20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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