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며칠 건너
난 깊은 잠에서 소리를 지른다
얼마전까지 어둠이 싫어 뿌연 형광등 하나 켜고
잠들었던 눈이 피곤해, 어둠에서 잠든 이후
악몽을 털고 허리를 일으키면
온데간데 없는 내용만 머리를 친다
악몽을 꾼 날은
오히려 매듭 꼬인 일들이 풀리는것은
또 왜일까?
한 동안 꾸지 않던 꿈들이 밤을 같이 하고
며칠 건너 악몽으로 잠시 잠든 잠을 훼방하며
전해주는 행복의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악몽을 기다리는 나는 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객지에서 벌써 며칠째
오늘 밤에도 기다려지는 악몽
악몽이 기다려지는 이유
악몽이여......
악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