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니?
세월이 그렇게도
그렇게도 가더니
어느 때는 사랑으로
어느 때는 이유 없는 시름으로
어느 때는 말할 수 없는 이유로
아파했던 날들이
아름다웠음을
아니?
사람들이 그렇게도
그렇게도 스치더니
어느 날은 미움으로
어느 날은 궁색한 변명으로
어느 날은 말없는 이별로
상처냈던 기억들이
소중하였음을
아니?
그런 한숨이
그런 회한이
그런 슬픔이
지금은
행복으로
추억으로
사랑으로
네곁에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