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주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차례상 등 음식 부담이 커지는데다 찾아오는 손님도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요리나 집 안 환경 정리를 도와주는 가족·친지들의 손길 하나도 아쉽기 마련이다. 이런 수요를 감안, 가전 업체들도 주부들의 일손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음식 조리와 처리가 쉬워진다

명절 음식 가운데 손이 많이 가는 것 중 하나가 전(煎) 종류. 특히 전을 부치기 위한 반죽을 제대로 만들려면 적지 않게 잔손이 간다. 독일 브라운의 핸드 블렌더 '멀티 퀵 프로페셔널'은 이런 때 유용한 제품이다. 12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한 전기모터가 재료를 원하는 만큼 섞어줘 주부들의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브라운 측은 "섞는 도중 음식물이 튀는 걸 막아주는 '튐 방지 기능' 도 내장돼 있다"고 밝혔다.
▲ 브라운의‘핸드 블렌더 멀티 퀵 프로페셔널’
밀레코리아가 내놓은 '3단형 스팀오븐'은 바쁜 시간 세 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해 주는 제품이다. 생선·육류 찜은 물론 케이크·떡·야채 등 주부들이 원하는 요리를 세 가지까지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밀레코리아는 "여러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하더라도 각 음식의 맛과 향이 서로 배거나 섞이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여러 명의 손님이 들이닥쳤을 때에 대비, 빠른 시간 내에 밥을 지어주는 제품도 있다. 쿠쿠홈시스의 '터보 쾌속취사 밥솥'은 9분대에 취사가 가능한 모델이다. 최대 10인분 조리가 가능하며 밥 외에도 갈비찜 등 찜 요리도 만들 수 있다.
▲ 밀레코리아의‘3단형 스팀 오븐’

요리나 식사 후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도 전용 제품의 도움을 받으면 처리가 좀 수월해질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출시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비움'은 투입된 쓰레기를 섭씨 45~49도의 온풍으로 쏘여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쓰레기 부피가 최대 5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 음식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별도 배관을 통해서 싱크대 밑 하수관으로 배출해준다. 린나이코리아는 "냄새뿐 아니라 세균 처리 효과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밝혔다.


◆집 안 관리와 청소까지 간편하게

설 연휴엔 들락거리는 손님은 늘어나지만 겨울이라 환기나 실내 습도 관리도 쉽지 않다. 이를 겨냥해 최근 공기 청정(淸淨)과 가습(加濕)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복합 기능 제품인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를 새로 내놓았다. 청정기 필터(5단계)를 통과한 깨끗한 공기가 가습필터를 통과하면서 습기를 머금은 뒤, 이 촉촉한 공기가 실내로 분사되는 형태다. 가습을 위한 물 탱크 등 물이 닿는 부위에는 항균(抗菌) 물질이 첨가된 제품을 장착해 세균 번식을 방지했다. 위니아만도 역시 가습기와 청정기 결합 상품인 '위니아 에어워셔'를 선보였다. 위니아만도는 "집안 구석구석까지 적정 습도(40~60%)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동시에 실내에 있는 각종 유해 공기를 정화해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 린나이코리아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비움’
요리 등으로 바쁠 때 청소는 자동 청소기에 맡겨 둘 수도 있다. 코스모양행의 원반 모양 자동 로봇 청소기 '3세대 룸바'는 청소 시작 버튼만 누르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알아서 청소해주는 제품이다. 의자나 벽 등 장애물 주변에선 속도를 낮추고, 청소 도중 브러시에 이물질이 끼면 '브러시를 점검해 주세요' 등 안내 인사말을 스스로 내보낸다.

린나이 음식물처리기


밀레코리아 스팀오븐


쿠쿠홈시스쾌속취사밥솥


브라운핸드블랜더


위니아만도청정가습기
 



조선일보
탁상훈 기자 if@chosun.com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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