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살붙이고 살다가
살다가
산이 산으로
물이 물로
세상이 세상처럼
그렇게 보일때,
파란하늘도
고개 숙인 과거도
그렇게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을때
나는
살아옴을, 살아있음을, 살아감을
감사히 생각하고
시원히 부는 바람을
가슴에 가득 넣으리
그리하여
또 만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