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먹지 않은 바램
그렇게 사는것이라고
둥글 둥글 한세상 살다가는것이라고
말하였던 어른들의 말씀이 무엇인지 몰랐다
돌아다보면 부질없는 욕심이었다고
말하였던,
떠나면서 돌아본 자리가 회한과 오욕뿐이었다고
말하였던,
작자들의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아직도 나는 그 회한과 오욕과
부질과 욕심이 한번도 내 몸뚱아리에 있어보지를 않아
그들이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른다
내 삶의 정리쯤 어딘가에서
설령 회한이 들건,
오욕이 서렸건,
지나친 욕심이 있었건,
한번만이라도
철없이 생각하고, 꿈 꾸어 온
내 생각의 작은 성취쯤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뿐
그것이
내 삶의 끝에 눈물과 후회가 가득하여
가는 길을 거머잡고 고통을 준다해도
생각대로의 끝을 가보고 싶을뿐이다.
밤을 낮으로 수없이 지새우고
새우처럼 꺽여 잠든 내 가련한 모습에서
긴장한 나의 모진 삶만큼이라도
욕심을 채웠으면 하는것이
지금의 내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