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나는 느린 것이 좋아” |
조루, 원인따라 치료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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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현대시대에서 ‘스피드’는 필수 사항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빨리 빨리’를 습관처럼 달고 사는 곳에서 스피드가 떨어지면 자칫 자신의 능력까지 의심받기 마련.
그렇지만 이런 스피드가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빠른 적응과 빠른 일의 속도는 삶에서 많은 도움을 주지만 빠른 낮의 활동에 이어 부부간의 성생활에서도 ‘스피드’를 내다가는 자칫 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다 .
더욱이 성생활의 스피드는 결국 발기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 부부 관계 ‘스피드’의 기준은?
밤에만 스피드를 내는 조루증은 나이가 들어서야 찾아온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20~30대에서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한국성과학연구소 조사 결과 한국 성인 남성들 2~3명 중 한 명꼴로 자신이 조루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조루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조루증은 과도한 성기 감각의 민감으로 인한 과민성 조루 뿐 아니라 과도한 정신적 흥분에 의한 심인성 조루, 섹스에 미숙한 초보자나 독신자, 장기간 금욕 후의 가성 조루, 발기가 소실되기 전에 빨리 성행위를 끝내려고 서두르는 발기력 약화에 따른 조루가 있다.
특히 발기는 정신적인 영향을 적지 않게 받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20~30대에서도 조루증이 찾아올 수 있다.
그렇다면 조루의 기준은 몇 분인 것일까.
남성수술전문 길맨비뇨기과(gilman.co.kr) 장택희 원장은 “비뇨기과에서 조루란, 성 파트너가 만족을 느끼기 전에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정을 하는 현상을 일컫는다”며 “만약 2~3분 이내 늘 사정을 하게 되면 명백한 조루”라고 진단했다.
또한 장택희 원장은 “적당한 자극을 받으면 젊은 남성의 경우 사정 후 곧 발기가 가능해 하룻밤에 두 번이나 세 번 더 관계를 할 수 있는 있다”며 “하지만 이는 그저 체력만 믿고 밀고 나가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성관계 시 사정이 빠른 이유가 민감한 귀두라면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조루,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조루증의 유형이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각 유형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장택희 원장은 “조루증의 종류는 다양하다”며 “조루증의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도 원인에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발기력이 약한 남자들을 치료해 주는 해면체내 자기주사법도 효과적이다.
해면체내 자기주사법은 최근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방법으로 발기력 약화가 조루가 동반하거나 수술효과가 미약했을 때 또는 수술을 거부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수술과 병행하면 수술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 지방을 귀두에 이식해 감각을 둔화시켜 조루를 예방하는 '미세지방 귀두 확대술'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세지방 귀두 확대술은 환자의 지방 중 불필요한 부위인 복부 지방이나 허벅지 지방을 소량 체취해 귀두 부위에 이식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자가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안전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뱃살이 많은 남성의 경우 자신의 뱃살 지방을 이용하면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게 된다.
무엇보다 귀두 확대라는 크기 변화와 더불어 감각이 둔화돼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고 이목을 끈다.
전문의들은 자신감 회복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과 배우자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