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2007. 9. 11. 22:35

 

고민(?)



한올갱이 고민으로

세상을 짊어진 표정을 하며

힘겨운 발걸음 하였다


쉬어간다 하면서

피곤을 논하였던 번민으로

시커먼 속을 꽉 채우고


한숨을 토하였던 나의 행색이

녹아버린 눈과 뒤범벅된 쓰레기 더미처럼

얼어빠진 추한 모습이라


봄내음 나는 골목을 어찌 바라볼런지

이내 가슴이 저린다


나 하나 간수 못한 죄를

어찌 고민이라 말할수 있으랴


버텨내어 속내 털어 놀 그날까지

말없이 가야한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무엇엔가 홀려버린 사람처럼

술술 나오는 거침없는 말들이 무언가?

무언가?


철없는 아이처럼 시뻘건 얼굴로

고민을 토한 이유가 무언가?

무언가?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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