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진 세상, 좋아진 시절


1,2,3,4,5공화국 시절에는 아마도

아마도 민성의 입을 하늘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그렇게 조용히 숨죽이고 살던 시절에 지나고 6공이 오고

“이사람 믿어주세요” 시대가 도래 하면서 조금씩 민성의 입들이 하늘을 보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한 시절이 흐르고 그토록 바라던 민간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정책도 비판하고, 정부도 비판하고, 말꼬리 물고 늘어지기 까지 하는 정말 민주국가가 되었지 않느냐


이제는 하늘을 보고 소리치는 민성의 시대가 왔으니

그 민성의 입을 제대로 놀려봐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게 됐다 이것이다.

이제 민성도 잘 다듬어야 할 때가 비로소 왔다는 것이다


그저 사람이 싫으면 하는 짓 무엇이든 다 미워 보이겠지만 정책이 나오면 그 정책 전부를 반대하지 말고, 그 정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완해서 나갈 방법을 찾고, 그래도 해결될 것이 아니면 반대하자는 것이다.


물론 세월이 지나 조금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현재 정부가 들어설 때는 이렇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조건 반대를 하는 억지는 이제 그만 둘 때도 됐다는 것이다.


정책을 나무라고 정책을 비판하고 정책을 수정하라는 것과

마음에 안 든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 다들 아는 바 일 테고


“공자 왈” 을 “예수 가라사데” 로 잘 못 표현했다고 그것으로 말 꼬리 잡을 필요는 없다. 그 말의 표현이 전체 맥락에 무슨 표현으로 했는지 이해가 간다면 그것으로 정확한 낱말을 구사하지 못했을 지라도 넘기는 아량(?) [이것도 아량이라고 해야하나?]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잉 데어 베스트(doing their best)" 를 “두잉 베스트(doing best)” 라고 표현했다고 그렇게 면박을 주고, 무슨 죽을 짓을 한 것처럼 할 필요까지 있을까?


공인의 한마디가 중요한 지는 안다

그렇다고 공인은 사람 아닌가?

그렇다고 공인은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하는가?

그렇다고 공인은 실수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


“두잉 베스트” 라고 잘 모르고 표현했지만 말의 전체 내용상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두가 알았으면 그냥 넘어갈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두잉 베스트” 이 말 잘 못 해서 크나 큰 정책 결정이 잘못 되었나?


새 정부의 정책이 너무 황당하고 성공하기 힘든 정책들이 나왔으면 그 정책을 비판하고 철회하라는 요구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그런 것은 하지 말자.

철부지 애들도 말하다 보면 전혀 다른 말인데도 그 분위기에 무엇을 말하는지 알기도 하는데, 성숙된 사람들이 너무 그러면 그것도 정말 꼴 볼견 아닌가?


사람이 미운가?

“밉기 때문에 씹는다고” 먼저 얘기하고 씹는 것이 어떤가?


오늘 “두잉베스트”를 갖고 너도 나도 말하는 것이 정말 보기 싫어 나도 한마디 해봤다.


- 주절주절 -

그저 제 생각이었습니다


   『사람이 밉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은

        혹시라도 그에게 미움을 살 때 최소한의 예의를 받기 위해서이다』


   


Posted by 개구리발톱
:
Total :
Today : Yesterday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33)
★☆이벤트정보☆★ (82)
☆ 뉴스&이슈 ☆ (389)
☆ 지식/노하우 ☆ (750)
☆ 영상 ☆ (140)
☆ 주절주절 ☆ (143)
☆ 『 보관 』☆ (20)

최근에 올라온 글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